자료=중소벤처기업부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올해 상반기 숙박·음식점업 창업은 줄고 부동산업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올 상반기 전체 창업기업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0년 상반기 및 6월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창업기업은 80만9599개로 전년 동기 64만2488개에 비해 16만7111개(26.0%) 늘어났다. '부동산업' 29만2810개(36.2%), '도·소매업' 18만6748개(23.1%), '숙박·음식점업' 8만2592개(10.2%), '건설업' 3만4065개(4.2%) 등의 순이었다.
주요 업종별로 살펴보면, 올 상반기 숙박·음식점업 창업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와 외식 자제 등이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해 전년 동기 대비 11.9% 감소했다. 반면, 부동산업은 주택임대소득 과세에 따른 사업자등록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6% 증가했다.
부동산업 창업이 크게 늘어나면서 올 상반기 전체 창업 증가를 견인했다. 도·소매업도 온라인 쇼핑의 성장에 따라 전자상거래업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늘어났다.
2020년 상반기 창업기업 주요업종 비중
기술창업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정보통신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등 지식기반서비스업이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2798개(2.5%) 증가한 11만6280개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올 상반기 창업은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다. 40대' 21만2601개(26.3%), '50대' 20만6307개(25.5%), '30대' 15만9232개(19.7%), '60세 이상' 14만9725개(18.5%), '30세 미만' 8만1057개(10.0%)순으로 창업했다.
조직형태별로는 올 상반기 법인 창업기업은 6만5768개로 전년 동기 대비 1만1249개(20.6%) 늘어났다. 개인 창업기업은 같은 기간 15만5862개(26.5%) 증가한 74만3831개를 기록했다. 성별로는 여성 창업기업이 전년 동기 대비 28.0% 증가한 37만8847개, 남성 창업기업은 같은 기간 24.4% 늘어난 43만501개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올 상반기 창업은 '경기' 23만332개(28.5%), '서울' 17만115개(21.0%)의 구성비가 높았다. '제주' 1만2209개(1.5%), '세종' 6236개(0.8%)은 낮게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세종(47.0%), 인천(40.2%), 대전(36.9%), 서울(32.4%) 등 모든 지역에서 증가했다.
이번 창업기업 동향은 중기부가 전국 17개 시·도 사업자등록 데이터베이스(통계청, 행정자료)를 업종·연령·조직형태·성·지역별로 분류해 집계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e브리핑을 통해 2020년 상반기 창업기업 동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올 6월 기준 창업기업은 총 12만8696개로 나타났다. '도·소매업' 3만3686개(26.2%), '부동산업' 3만2989개(25.6%), '숙박 ·음식점업' 1만6091개(12.5%), '건설업' 5773개(4.5%) 등의 순이었다. 코로나19 영향이 이어진 올 4월과 5월에는 신규 창업이 위축됐지만 6월에는 증가로 전환됐다. 부동산업과 도·소매업 등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업종별 증감 현황을 보면 최근의 변화하는 트렌드가 반영돼 있다"며 "도·소매업은 온라인쇼핑몰 등의 전자상거래를 중심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0.2% 늘어났으며 정보통신업은 소프트웨어, 정보서비스업과 같은 ICT 분야에서 15.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기부가 강조하고 지향하는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이 이번 창업기업 동향 결과로 관측됐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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