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아 "숫자로 현실 왜곡 말라던 김현미, 자신 먼저 돌아보라" 일침

김현아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가운데)이 지난 6월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현아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가운데)이 지난 6월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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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주희 인턴기자] 김현아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이 전날(25일) 국토교통위원회에서 8·4 부동산 대책이 효과를 내고 있다고 주장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향해 "숫자로 현실을 왜곡하지 말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 위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현미 장관을 비롯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김상조 대통령 비서실 정책실장이 부동산 정책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발언한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은 "부동산 정책 책임자들은 가격이 안정됐다는데 8월 거래물량 중 신고가 갱신 비중은 절반이 넘는다는 기사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은 앞서 김 장관 2017년 취임 연설을 당시 '숫자로 현실을 왜곡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던 발언을 인용하며 "자기 입으로 말한 취임사였는데 누가 써준 걸 영혼 없이 읽었거나 아니면 자기들이 지금 무슨 짓을 하는지 모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김 장관은 취임 연설에서 "숫자는 현실을 파악하기 위한 수단일 뿐, 현장과 괴리된 통계는 정부에 대한 불신만 키운다. 또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는, 위험천만한 일이기도 하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이어 "숫자로 잠시 현실을 숨길 수는 있을 거다. 그러나 숫자를 왜곡한다고 현실이 바뀌지는 않는다"며 "더이상 이런 숫자 들이대며 국민을 우롱하지 말라. 자신을 먼저 돌아보라"고 덧붙였다.




강주희 인턴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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