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지지율 하락 큰 원인은 부동산…통합당 지지율 상승은 반사이익”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8·29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박주민 의원이 “민주당 지지율 하락의 큰 원인은 부동산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지지율을 제친 미래통합당을 향해선 “반사이익을 얻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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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14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최근에 많은 국민들께서 불만을 가지고 계신 것이 부동산 정책인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우선 당이 국민들과 더 소통하고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말씀을 잘 드려야 되는데 그런 역할을 못하다 보니 지금 같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하는 답답함을 좀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정책을 만들 때 의견을 많이 듣고 반영해 구체성을 높이고, 집행될 때도 필요한 설득을 국민들에게 잘하는 것이 정당의 기본적인 역할”이라며 “그런데 이런 기능을 저희들이 좀 잘 못하지 않았나. 최근 정책 집행과정에서 국민분들 눈높이를 좀 못 읽는다든지 또는 필요한 설명을 제대로 못 해 답답함, 실망감을 드린 게 지지율 하락의 이유”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도 “현재 부동산 정책의 방향은 맞다고 본다”며 “다만 실효를 거두려면 시간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 시간이 좀 지나가면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럼 지지율 하락도 일시적이라고 보시냐”는 질문에 “지지율 하락도 부동산 정책이 조금 지나 효과가 나타난다면 회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통합당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서는 “반사이익”이라고 분석했다. 박 의원은 “현재 통합당의 전략은 마이너스 관리”라며 “당 내 막말 등 마이너스적 요인을 관리를 하고 있는 거고 플러스적으로 어떤 것들 적극적으로 하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다. 지금 통합당이 적극적으로 뭔가를 잘해서 지지율이 올랐다고 보기엔 어렵다”고 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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