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징금 낮춰줄게" 기업 접근해 금품 요구한 전직 공정위 자문위원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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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한 과징금을 낮춰주겠다고 기업에 접근해 금품을 요구한 전직 공정위 자문위원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공정위 민간자문위원을 지낸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A씨가 공정위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은 기업들에 이를 낮춰주겠다고 접근해 돈을 요구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분석 등을 통해 혐의를 입증할 증거들을 일부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실제 공정위 관계자들을 상대로 향응을 제공했는지도 살펴볼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 초기 단계라 자세한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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