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OECD 全 회원국이 한국에 찬사 보냈다…고무적 소식"

홍남기 경제부총리, 개인 SNS에 OECD 韓경제보고서 소회 밝혀
"우리 경제 회복·반등을 위해 좌고우면 없이 총력 기울이겠다" 강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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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견조할 것이라고 전망한 OECD의 한국경제보고서와 관련,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우리 경제에 대한 객관적 평가"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1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발표는 최근 우리 경제 곳곳에서 경기회복의 불씨, 경기반등의 조짐이 살아나는 가운데 국제사회로부터 날아온 또 하나의 고무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앞서 OECD는 이날 발표한 '2020 한국경제보고서'를 통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2%에서 '-0.8%'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신속하고 효과적인 정책 대응에 힘입어 경제충격이 제한적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0.8%의 성장률은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실적 등을 반영한 결과로, 역성장이긴 하지만 회원국 가운데서는 1위로 가장 견조한 수치다. 뒤를 이은 호주(-5.0%), 일본(-6.0%)과 스웨덴(-6.7%)의 성장률과도 큰 차이가 난다.


OECD 경제보고서는 2년 마다 발표되는데, 회원국의 경제동향과 정책 등을 종합분석해 평가하고 정책권고 사항 등을 담고 있다. 당초 5월 발간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19 영향 등을 반영하기 위해 이달로 연기한 바 있다. 보고서와 관련해 홍 부총리는 "OECD는 통상 2년 주기로 국가별 경제 검토보고서를 작성하는데 그 내용이 아주 깊이 있고 풍부한 것으로 유명하다"면서 "사무국의 일방적인 평가가 아닌 회원국간 상호검토와 평가 대상국과의 심도있는 논의과정을 거쳐 전체 보고서가 작성되며, 경제상황에 대한 단순진단을 넘어 다양한 정책권고를 담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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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보고서에서 OECD는 한국의 방역과 일련의 위기대응 조치가 어떤 나라보다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이와 관련해서도 "보고서는 신속한 방역, 정책대응과 이에 따른 우리경제의 탁월한 성과를 반복적으로 언급하고 있다"면서 "실무진에게 들은 바로는 이는 보고서 작성 과정에서 모든 회원국들이 이구동성으로 보낸 찬사였다고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주요 내용을 언급하며 "보고서는 코로나19 이후 우리 정부의 방역과 위기대응, 나아가 '한국판 뉴딜'에 대해서도 매우 높이 평가하고 있다"면서 "특히 어떠한 봉쇄 조치 없이도 이러한 성과를 거두면서 경제적 피해도 최소화했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호한 재정여력에 기반한 재정지출 확대 등 적극적 거시정책이 위기대응에 적절했고, 경제충격 완충에도 기여한 것으로 진단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의 향후 정책 권고 내용 역시 현재 정부의 정책 방향과 부합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는 "디지털 분야 투자 확대를 통한 생산성 개선, 재정승수가 높은 재생에너지·친환경기술 지원 확대, 전 국민 고용보험 및 상병수당 도입,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등 보고서의 주요 권고사항은 '한국판 뉴딜'의 3대 축인 디지털뉴딜, 그린뉴딜, 안전망 강화와 그 궤를 같이 한다"면서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주된 일자리 고용안정과 고령층 일자리 질 개선, 장시간 근로문화 개선, 규제혁신과 중소기업 생산성 제고 등 다양한 정책을 제시하고 있는데 대부분 ‘혁신적 포용국가’로의 전환 과정에서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 왔던 과제들"이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이어 "'숲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숲을 벗어나야 한다'는 말처럼 이번 OECD 보고서는 균형 잡힌 시각에서 나온 우리 경제에 대한 객관적 평가이기에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온다"면서 "앞으로도 지금 우리 경제의 어려움, 엄중함에 대한 경계를 결코 흐트러뜨리지 않는 가운데 당면한 경제위기 극복과 우리 경제의 회복·반등을 위해 좌고우면 없이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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