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김천·구미 산사태 주의보 … '호우경보' 대구서도 곳곳 피해

김천·구미·칠곡 등 13개 시·군 피해신고 60여건
대구 가창교∼법왕사, 두산교∼상동교 통행금지

7일 오후 1시 기준 안동댐 수위가 157.34m로 홍수기 제한 수위 160m에 근접한 가운데 이날 안동댐이 물을 방류하고 있다.

7일 오후 1시 기준 안동댐 수위가 157.34m로 홍수기 제한 수위 160m에 근접한 가운데 이날 안동댐이 물을 방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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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8일 대구·경북에 내린 집중 호우로 도로 침수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경북도와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김천·구미·칠곡 등 13개 시·군에서는 주택·도로 침수, 나무 쓰러짐 등 피해신고가 60여건이 접수됐다.

영주와 성주, 김천에서는 계속된 비에 낡은 주택 일부가 무너졌다. 영주시 안정면 단촌리에 가옥이 반파되면서 70대 거주자가 노인회관으로 대피했고, 영주 봉암리와 성주군 수륜면 신정리 등 3가구는 집 근처 토사 유실로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나오지 않았다.


지난 2일부터 최근까지 경북에서는 도로 경사지 토사 유출, 하천 제방 유실 등 공공시설 피해도 7건 발생했다. 현재 성주와 김천, 구미 3개 시·군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대구에서도 전날부터 배수 불량, 도로·주택·공장 지하 침수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가창교∼법왕사 2.3㎞, 두산교∼상동교 0.8㎞ 구간은 차량 통행이 금지되고 있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7일 0시부터 8일 오전 6시까지 지역별 강수량은 대구 147.5㎜, 김천 168.5㎜, 영천 133.5㎜, 포항 97.4㎜ 등이다. 비는 오는 9일 밤까지 50∼150㎜, 많은 곳은 250㎜가량 더 내리겠다.


현재 대구와 포항에는 호우경보가, 문경·청도·경주·상주·김천·칠곡·성주·고령·군위·경산·영천·구미 12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예천·영주·봉화·경북북동산지는 8일 낮 호우예비특보가 내려져 있다.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pdw12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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