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부자' 베이조스, 3조7000억원 규모 아마존 주식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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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세계 1위 부자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아마존 주식 31억달러(약 3조7000억원)가 넘는 양을 매각했다고 5일(현지시간) CNBC방송 등이 보도했다.


오픈인사이더가 집계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자료에 따르면 베이조스 CEO의 이번 주식 매각은 상장기업 내부자가 보유한 주식을 정해진 가격이나 날짜에 매각할 수 있도록 하는 '10b5-1’ 규칙에 따른 것이다. 아마존의 주가는 이날 연초 대비 73% 오른 3205.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초 베이조스 CEO가 41억달러 이상의 주식을 매각한 것까지 포함하면 올해 그가 현금화한 아마존 주식의 가치는 총 72억달러에 달한다. 베이조스 CEO는 매각 후에도 5400만주 이상의 아마존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가치는 1700억달러 수준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세계 최대 부호인 베이조스의 재산은 1882억달러로 추정된다.


베이조스 CEO의 아마존 주식 매각은 올해 처음 나온 것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28억달러 가치의 주식을 팔았었다. 2017년에는 자신의 우주탐사업체인 블루오리진에 자금을 대기 위해 매년 최소 약 10억달러 어치의 아마존 주식을 팔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은 지난달 30일 2분기에 890억달러 규모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쇼핑이 강세를 보이면서 수혜를 입은 것으로 풀이됐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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