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김혜민 기자] 미래통합당이 범여권의 일방적인 법안 상정 및 처리에 연일 '입법 독재'라며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30일 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백드롭(배경 현수막)에는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라는 문구가 담겼다.
통합당은 부동산 등 여당의 실책이 불거질 때마다 백드롭을 통해 이를 지적해 왔다. 지난 19일에는 '그렇게 해도 안 떨어져요, 집값. -더불어민주당-'이라는 문구가, 23일에는 '이 나라, 믿을 수 없는 게 수돗물 뿐일까', 27일에는 '아름다운 수도, 서울 의문의 1패'라는 문구가 각각 걸렸다.
이날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에 국회에서 전개되는 모습을 보면 선출된 권력이 어떻게 민주주의를 파괴하는가에 대한 전형을 보여주는 것 같다"며 여당의 일방적인 국회 운영을 비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외친 사람들이 하는 행위를 보면 과거 어떤 정권보다 못한 민주주의를 하고 있지 않나"며 "유신정권 하에서도 국회를 이런 식으로 운영해 본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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