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캉스족' 급증…위탁땐 전문 업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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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반려견과 호캉스를 즐기는 일명 '펫캉스족'이 늘고 있다. 국내 주요 호텔들도 프리미엄 펫캉스 상품을 잇달아 출시해 고객 확보에 나섰다. 휴가 동안 반려동물을 안전하게 위탁할 수 있는 전용 호텔도 인기다. 수의사들이 만든 반려동물 플랫폼 '㈜펫닥'도 위탁 호텔 서비스를 출시해 인기몰이에 나섰다.


27일 펫닥에 따르면 파라다이스 부산 호텔은 '브이케어' 센텀점, 에어버기 등 다수의 펫 프리미엄 브랜드와 함께 지난달 호텔 레스토랑에서 반려견 뷔페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브이케어'는 펫닥이 운영하는 반려동물 토탈케어 시스템으로, 여러 호텔과 연계해 관련 서비스나 행사를 할 계획이다.

그랜드머큐어는 펫 동반 객실과 호텔 31층에 한강을 내려다보며 산책과 수영을 즐길 수 '스카이 멍파크'를 마련했다. 밀레니얼 힐튼 서울은 개관 이래 처음으로 반려동물 동반을 허용, 최고급 재료로 조리한 펫 전용 음식을 제공한다. 반려동물 전용 라운지를 운영하는 한편, 호텔 주변 남산 트래킹 코스도 소개했다. 비스타 워커힐 서울은 반려동물과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의상을 객실에 준비해 '견생샷'을 남길 수 있도록 서비스한다. 또 반려동물 행동 교정사와 함께 워커힐 힐링 숲을 산책하거나, 맞춤형 펫 케어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반려동물 동반이 어려운 여행객들을 위한 전문 위탁 호텔 서비스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태형 브이케어 대표 수의사(원장)는 "반려동물을 무리하게 여행에 동행하기보다는 전문 위탁 업체에 맡기는 반려견 전용 호텔 서비스도 각광을 받고 있다"면서 "위탁 업체를 선정할 때 전염병 등에 대한 사고 관리 전문성과, 전문 인력 상주 등 안전에 대한 부분을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브이케어는 반려견의 경우 5대 접종(종합, 켄넬코프, 신종플루, 광견병, 코로나) 및 항체 검사와 중성화 여부를 확인하고, 반려묘는 접종(종합, 광견병)고 항체검사 여부를 확인하는 등 수의사의 건문진을 마쳐야 호텔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면서 "매일 수의사 회진을 통해 반려동물의 건강을 확인하고, 24시간 전문 반려동물 관리사가 상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휴가 기간 반려동물을 맡길 수 있는 반려동물 호텔 등 위탁관리 영업장은 동물보호 관리 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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