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證 "테슬라 전기차 관련 2차전지 기업 주목"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2차전지 소재 생산 기업 중 테슬라 전기차 생산과 관계 높은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26일 한국투자증권은 테슬라가 에너지 밀도가 높은 소재 기업에 주목하고 있다며 에코프로비엠 을 최선호 주로 제시했다.


테슬라는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니켈 기반 리튬이온배터리가 2차전지 크기를 최소화해야하는 모델에 적합하다고 언급했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차세대 2차전지의 주행거리 목표가 500~800마일 수준임을 고려했을 때 2차전지 성능 개발의 핵심 목표는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는 하이니켈 2차전지 탑재 혹은 높은 에너지 밀도라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투證 "테슬라 전기차 관련 2차전지 기업 주목"


에코프로비엠 은 2차전지 소재 기업으로 하이니켈양극재를 생산하고 있다. 테슬라 2차전지 기술 개발 방향의 핵심은 니켈 비중을 높이고 실리콘 음극재를 도입해 주행 거리를 늘리는 것이다. 코발트 비중도 줄여 원가를 낮출 계획이다. 김정환 연구원은 “ 에코프로비엠 이 생산하는 하이니켈양극재는 이러한 테슬라의 기준을 모두 충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가 2021년 중 생산을 시작하는 베를린 기가팩토리는 현지에서 2차전지를 수급한다. 2차전지 업체인 LG화학 삼성SDI 가 공급할 가능성이 높다. 이들 기업은 원통형 2차전지를 생산하면서 유럽에 생산 공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 과 Northvolt는 원통형과 각형 2차전지를 생산하지 않고, CATL은 유럽 공장의 생산 가능 시점은 빨라도 2022년으로 전망된다.


LG화학 은 국내 라인 일부를 테슬라 향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2차전지 요구량이 기존 예상보다 많아지면서 기존 라인으로는 생산량을 더 늘릴 수가 없기 때문이다. 김정환 연구원은 “중국 기가팩토리의 2021년 전기차 생산능력을 35만대, LG화학 의 점유율을 60%로 추정했을 때 테슬라 향 생산능력은 15GWh가 필요하다. 회사는 추가 증설에 나설 것"이라며 "앞으로 소형 2차전지 사업의 수익성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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