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신한금융지주는 올 상반기 1조805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1조9144억원)보다 5.7% 줄었으나 대내외 여건 악화를 고려할 때 디지털 채널 수익 상승 등에 힘입어 선전했다는 평가다.
2분기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 잠재적 부실에 대비하기 위해 보수적인 충당금 평가를 기반으로 신용손실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한 것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신한금융의 상반기 대손충당금전입액은 821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5257억원) 대비 56.3% 증가했다.
라임자산운용 분쟁에 대비해 2분기에만 1248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다. 이와 관련한 영업외비용은 769억원이다. 2분기에 일회성 비용으로만 2000억원 가량이 발생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84%로 전년 동기 2.05% 대비 22bp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56%로 지난해 동기 0.59% 대비 3bp 내려갔다.
연결총자산은 578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530조1000억원) 대비 9.1% 늘었다. 총자산수익률(ROA)은 0.65%로 전년 동기(0.82%) 대비 0.17%포인트 낮아졌고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9.55%로 전년 동기(10.88%)보다 1.32%포인트 줄었다.
신한금융은 "경기 둔화와 초저금리 시대 진입이라는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도 견조한 그룹 이자이익 증가(YoY +3.1%)와 함께 안정적인 자산 포트폴리오 성장을 통한 비이자(YoY +1.8%)부문의 선전을 통해 그룹 경상이익은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특히 상반기 디지털 채널 영업수익은 830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6.6% 성장했다. 신한금융은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그룹 수익성 제고 노력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신한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140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조2818억원)에 견줘 11.0% 내려갔다.
상반기 원화대출금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연간 기준 가계대출은 3.0%, 기업대출은 8.2% 늘었다.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중소기업ㆍ소상공인 등에 대한 대출자산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신한금융은 "은행의 2분기 대출성장률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에 기반한 대출자산 운용과 조달비용 절감 노력으로 NIM이 전분기 대비 2bp 감소에 그치는 등 안정적으로 관리됐다"면서 "하반기 역시 시장금리 하락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자산ㆍ부채 관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상반기(2713억원) 대비 11.5% 증가한 302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신한금융투자의 순이익은 571억원으로 전년 동기(1428억원) 대비 60.0% 감소했다.
신한생명보험은 지난해 상반기(780억원) 대비 17.5% 증가한 916억원의 순이익을,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은 지난해 상반기(870억원) 대비 57.9% 상승한 137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은 "앞으로 예상되는 어려운 현실을 수용하고 미래의 불확실성을 축소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원(One)신한' 전략을 기반으로 기초체력을 다지고 디지털ㆍ글로벌 등 미래 성장동력 분야 확대 및 신사업 발굴을 지속할 것"이라는 구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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