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점 찍은 코스닥, 1년9개월 만에 800선 돌파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23일 코스닥지수가 1년 9개월여 만에 800선을 돌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낙폭을 회복한 것을 넘어, 코스닥지수는 연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해왔다. 지난달 내내 750선에서 숨고르기를 거치며 보합을 보여왔던 코스닥은 2018년 10월 이후 다시 800선에 올라섰다. 시중의 풍부한 유동자금이 코스닥 시장의 바이오와 비대면(언택트) 관련주로 몰리면서 상대적 강세가 연출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5분 기준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1% 오른 802.19를 기록했다. 장중 802.24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달성했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7% 하락한 2213.76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코스닥시장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초저금리로 인해 갈 곳을 잃은 유동자금이 몰린데다가 코로나19 수혜주로 꼽히는 제약·바이오, 게임, IT업종 등이 코스닥시장에 집중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바이오업체들이 큰 폭으로 올랐다.


코로나19 진단키트로 시가총액 2위까지 오른 씨젠 은 전일에 이어 이날도 대폭 주가가 상승, 전 거래일 대비 15.39% 오른 21만5900원에 거래됐다. 알테오젠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6.45% 오른 17만9800원을 기록했다.

테슬라의 4분기 연속 흑자행진으로 2차 전지 관련주 중에서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에코프로비엠 도 이날 강세다. 코스피시장 상장업체 중 2차 전지 대형주로 꼽히는 LG화학 삼성SDI 등은 변동폭이 적지만, 코스닥시장 내 시가총액 5위인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 대비 5.21% 오른 14만530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외 5G 관련주인 케이엠더블유 는 전 거래일 대비 1.51% 오른 7만4100원에 거래됐으며 제넥신 (4.31%), 스튜디오드래곤(1.75%) 등이 상승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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