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소매점유통POS데이터, aTFIS(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
[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내식 수요 증가에 따라 대표적인 집반찬 메뉴인 포장김치 매출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김치 시장 성장에 따라 취식 성향도 세분화됐다. 일반 배추(포기)김치 외에 갓김치, 파김치 등 별미김치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종가집 파김치
21일 포장김치 시장 1위 대상 종가집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기준 '파김치' 매출은 전년 대비 103% 늘었다. '갓김치'와 '물김치' 매출은 각각 80%, 82% 증가했다. 물김치(동치미, 나박김치), 파김치, 갓김치 등을 아우르는 별미김치 전체 매출은 2분기(4~6월)에만 전년 동기 대비 약 51% 성장했다. 같은 기간 '포기김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1%, '맛김치' 매출이 13.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시장 2위 CJ제일제당 비비고가 판매 중인 별미김치 역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비비고의 배추김치 외 기타 별미김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가량 늘었다. 특히 '파김치'와 '갓김치' 매출은 전년보다 70%, '총각김치' 매출은 50% 성장했다. 상반기 비비고 김치의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김치 소비량 중 배추김치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았으나 최근 1인 가구를 비롯해 가정내 별미김치 수요가 증가해 취향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김치를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러한 수요 증가에 발맞추어 배추김치를 판매하는 주요 제조사 및 반찬가게 등에서는 배추김치 구매 시 갓김치, 총각김치 등을 증정하는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며 별미김치 판매를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 비비고 오이김치 등 제철별미 김치 제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며 하반기 별미김치를 비롯한 전체 포장김치 시장은 고성장이 예상된다. 키움증권은 "내식 수요 증가, 김치 매출 호조 등으로 하반기 대상은 식품 사업 중심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다"며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3% 증가한 414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 역시 포장김치를 비롯해 캔햄, 국물요리, 죽 카테고리 등이 20~30% 고성장하며 2분기 가공식품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포장김치 시장은 대부분 대상과 CJ제일제당이 차지하고 있다. 지난 5월 기준 대상 종가집의 포장김치 시장점유율은 42.2%에 달한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점유율 49.8%, 46.7%, 44.5%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다. 뒤를 맹추격 중인 CJ제일제당 비비고의 지난 5월 시장점유율은 38.4%다. 2017년 점유율은 28.1%에 불과했지만 2018년 34.5%, 지난해 39.9% 로 입지를 키워나가며 1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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