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비상회의 소집한 이철우 경북도지사 "통합신공항 유치 10일 남았다"

"대구경북 사는 길, 신공항뿐…사즉생 심정 임해야"
20일 대구시장과 공동회견…군위서 막판 설득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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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7월말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유치 신청 마감을 열흘 가량 앞둔 19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실·국장과 직속기관장들이 참석하는 비상간부회의를 소집, 도 차원의 모든 역량을 투입해 통합신공항 유치신청을 지원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대구·경북의 미래가 걸려있는 통합신공항이 10여일 안에 판가름난다. 대구경북이 사는 길은 신공항뿐"이라면서 "모든 공직자는 사즉생(死卽生)의 심정으로 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는 지난 3일 '군위 우보면' 단독 후보지에 대해 부적합 결정을 내렸다. 이와 함께 "의성 비안·군위 소보지역(공동후보지)은 군위군수가 소보지역을 유치 신청하지 않아 선정 절차를 충족하지 못해 부적합하나, 적합 여부 판단을 7월31일까지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7월말까지 군위군이 '소보'지역을 신청하지 않으면 사업은 사실상 무산되는 셈이다.


이 지사는 "일부 군민들 중에는 아직도 단독후보지(우보)가 이전지로 될 수 있다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선정위원회가 이미 '우보' 부적합을 결정한 이상, 소송을 하더라도 더 이상 되돌릴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이 무산되는 것은 반드시 막아야한다. 진심은 서로 통하리라고 본다. 군위를 포함한 대구경북의 대역사를 열 새로운 하늘 길이 열릴 수 있도록 군위군민이 대승적 결단을 내려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도지사는 20일 대구시장과 공동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군위군으로 장소를 옮겨 남은 기간 동안 군위군 내에 머물며, 군위군에서 설득 작업에 매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범도민 추진위원회는 20일 군위읍에 현장사무소를 개소하고, 도내 각종 시민단체와 연계해 이번 달 31일까지 군위군민을 대상으로 설득에 나선다.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pdw12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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