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내려간 코픽스…1%대 주담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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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은행권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ㆍ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0.89%로 전달보다 0.17%포인트 내렸다. 7개월 연속 하락이다. 주요 시중은행들이 연이어 수신 금리를 내린 영향인데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0%대로 떨어진 건 처음이다.

또 신(新) 잔액 기준 코픽스도 1.18%로 0.08%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7월15일 첫 공시 이후 12개월째 하락이다. 기존 잔액 기준 코픽스(1.48%)도 0.07%포인트 내려 15개월 연속 하락했다.


코픽스는 신한·KB국민·하나·우리은행 등 8개 시중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 금리를 말한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기존 잔액 코픽스 대상 상품에 기타 예수금, 차입금,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됐다.


신·구 잔액 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을 서서히 반영하나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이미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고객의 경우 가산금리와 우대금리가 그대로라면 처음 대출받을 때 기준으로 삼았던 코픽스의 변동 폭만큼 대출금리가 움직인다.


16일부터 주택담보대출을 새로 받을 때도 6월 코픽스가 반영된 금리가 적용돼 대출 금리는 조금 더 내려가게 된다. 최저 연 1%대 금리 상품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러한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뒤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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