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공급 부족하지 않다'는 김현미에…오세훈 "아무래도 사람을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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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김현미 국토부 장관의 '주택공급이 부족하지 않다'는 말에 "상황인식에 문제가 크다"며 교체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전 시장은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아무래도 사람을 바꿔야 부동산 폭등을 잡을 숨통이 트일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앞서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공급부족 지적에 대해 "서울 주택 공급은 부족하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오 전 시장은 "본질적 문제는 공급량이 줄고 있고 내년 이후가 더 문제"라며 "필요한 주거형태의 공급이 태부족인 상황이고, 특히 소형주택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1·2인 세대의 합계가 61.6%에 달하는 점을 지적하며 "수요급증에 부응할 소형 주거가 적기에 공급되고 있나"고 반문하고 "다음 정권도 부동산때문에 몹시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 전 시장은 "뉴타운도 안된다. 재개발, 재건축도 안된다. 매년 10조씩 쓴다는 도시재생이 공급에 도움이 되는 정책인가"라며 "지난 3년간의 이런 잘못된 고집이 공급루트를 원천 차단해 왔다"고 비판했다.


오 전 시장은 14일에도 페이스북에 "진심으로 집값을 잡아 불로소득을 근절하고 싶다면 환매조건부 분양과 토지임대부 분양, 그리고 장기전세주택을 혼용하라"며 반값아파트와 분양가 상한제, 분양원가 공개, 후분양제 등 3종 세트를 제안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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