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협조로 익산 마한로 조기 개통

3년간 약 83억원 투입, 폭 25m 약 600m 구간

마한로 개통식 후 정헌율 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익산시 제공

마한로 개통식 후 정헌율 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익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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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홍재희 기자] 전북 익산시가 시민들의 협조로 어양동 일대 주변 교통난 해소를 위한 마한로 조기 개통을 달성했다.


14일 시는 3년간 사업비 약 83억 원을 들여 추진한 마한로 도로개설 공사를 주민들과 함께 1년 6개월 단축하며 조기 개통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개통식을 열고 정헌율 시장과 강경숙 산업건설위원장을 비롯해 시의원들과 인근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장,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인 도로 공사 준공을 축하하며 주민들과 함께 하는 현장 행정을 펼쳤다.


이 지역은 지난 2017~2018년에 걸쳐 어양동 변전소 인근에 라온 프라이빗 아파트 1·2단지가 들어서면서 4개 아파트 7개 단지 총 1500세대 3700명이 거주함에 따라 교통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출·퇴근 시는 물론 주말에도 큰 혼잡을 빚어왔다.


이에 아파트 입주자 협의회를 중심으로 한 주민들의 집단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시는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교통량을 분산시켜 인근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키 위해 도로개설 공사에 돌입했다.

시는 민선7기 들어 폭 25m 약 600m 구간의 마한로(대로3류14호) 도로개설 공사에 대해 3년에 걸친 집중 투자 끝에 조기 개통했다.


이로써 도시 가로망이 구축돼 아파트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인근 지역 전체의 교통난까지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공사가 당초 완공일보다 1년 6개월이나 단축된 것은 토지 소유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협조로 100% 협의 취득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정헌율 시장은 “시민들께서 한 마음으로 협조해 주신 덕분에 공사를 빠르고 원만하게 마칠 수 있었기에 특히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시민들의 불편사항이 있을 경우 눈은 크게 뜨고 귀를 활짝 연 채 적극 수렴해 더 좋은 주거환경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홍재희 기자 oblivia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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