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현대車 수소경제 '맞손'…"융복합충전소·상용차 띄운다"

가스公·현대차그룹, 수소사업 협력 강화
사업경쟁력 확보·인프라 확대 공동사업 추진

지난 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수소모빌리티+쇼'./고양=김현민 기자 kimhyun81@

지난 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수소모빌리티+쇼'./고양=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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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한국가스공사 와 현대자동차그룹이 대한민국의 수소경제를 띄우기 위해 뭉쳤다. 융복합형 충전소를 구축·운영하고 상용 수소전기차 보급을 늘리기 위한 공동사업을 발굴한다.


공사는 14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현대차그룹과 '수소사업 경쟁력 확보 및 지속 가능한 수소 인프라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행사엔 채희봉 공사 사장과 지영조 현대차그룹 사장(전략기술본부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부는 그린수소 해외사업단을 발족해 해외 청정수소 도입과 수소 인프라 확대에 힘쓰고 있다.


지난 1일엔 수소경제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수소경제 기본계획'을 수립·시행·점검·평가했다.

이를 통해 국가 간 협력과 생태계 구축 등 한국을 수소경제 선도 국가로 도약시키기 위한 주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수소 인프라 전반에 걸친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공동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융복합형 충전소 구축과 운영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수소 생산·충전·판매·연료전지 발전 등 다양한 기능이 포함된 충전소를 의미한다.


이를 통해 천연가스에서 직접 수소를 추출해 판매 원가를 대폭 낮추고, 충전 후 남는 수소를 외부에 판매하거나 연료전지 발전을 해 부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경제성을 대폭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 양사는 수소 전기버스 등 상용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에 필요한 충전 인프라 구축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채 사장은 "앞으로 현대차그룹과 수소 분야 협력을 강화해 수소사업 밸류체인에 선제 투자할 것"이라며 "공동사업 플랫폼을 바탕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 진출하는 등 수소경제 사회 조성에 기여하는 글로벌 수소 전문회사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 사장도 "공공과 민간을 대표하는 양사가 힘을 모아 수소 생태계를 보다 신속하게 조성하고 기반 인프라를 확대해 우리나라 수소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해 나가자"고 말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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