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저신용 회사채·CP 매입 이달 개시"

SPV 주중 설립하고 투자관리위 구성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 김현민 기자 kimhyun81@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 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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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4일 저신용 회사채ㆍ기업어음(CP) 매입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V)을 이번 주중 설립하고 투자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이달 중 매입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손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에 따른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주재하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손 부위원장은 또 "기간산업협력업체 지원 프로그램 역시 이달 중순에 SPV를 설립해 프로그램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 부위원장은 소비 및 기업 심리지표가 동반상승하는 등 내수지표가 2개월 연속 개선되고 지난 달 수출 감소폭이 축소된 점 등을 언급하며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 속에서도 우리나라 경제는 정부의 전방위적 방역과 실물경제 지원 등의 효과로 긍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글로벌 밸류체인(GVC) 약화에 따른 일부 제조업과 코로나19로 인해 피해가 누적된 일부 기업들에게는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으며 양극화의 심화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손 부위원장은 "최근의 긍정적 흐름이 경기회복의 모멘텀으로 이어지도록 민생금융안정패키지를 차질없이 이행하고 신규 프로그램들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는 코로나19와 관련한 정부의 금융지원 방안이 처음 발표된 지난 2월7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소상공인ㆍ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모두 176만5000건, 156조6000억원의 자금이 지원된 것으로 집계했다.


74조원의 신규 대출ㆍ보증 지원, 82조6000억원의 기존 대출ㆍ보증 만기연장 지원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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