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옵티머스 前대표 베트남 동포간담회 참석 주장, 사실 아냐"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청와대는 10일 "옵티머스 전 대표와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연결하는 보도가 있었다"며 "2018년 3월 베트남 순방 때 (이혁진 전 대표가) 동포간담회에 참석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전 대표는 (베트남 순방 당시 가졌던 동포간담회) 행사 초청 대상에 포함된 적이 없었다"며 "또한 당시 순방의 공식수행원도 아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는 내용으로 의혹을 제기하고, 일부 언론이 이를 여과 없이 보도하는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5000억원대 사모펀드 투자사기 사건을 일으킨 곳이다. 설립자인 이 전 대표가 정계 유력 인사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지면서 그의 행보를 놓고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검찰 수사를 받던 2018년 3월 이 전 대표가 문 대통령의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당시 동포간담회 현장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이 알려지면서 의혹은 증폭됐다.


이날 청와대의 설명은 이 전 대표가 공식 참석자나 수행원이 아니었다는 것이지만, 이 전 대표가 당시 현장에 오게 된 배경과 향후 행적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남고 있다. 현재 그는 미국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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