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서울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내 준주거지역 용적률이 최대 400%까지 늘어나게 됐다.
서울시는 지난 8일 열린 도시·건축공동위원회가 송파구 문정동 150번지 일대 문정택지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9일 밝혔다.
대상지는 지하철 3호선과 8호선이 교차하는 가락시장역에 인접한 올림픽훼밀리타운 아파트 부지다. 1988년 입주한 56개 동 4494가구 아파트로, 북쪽 가락시장 시설 현대화사업과 남쪽 문정 법조단지 조성 등 여러 호재가 있다.
이번 계획 결정은 1988년도 사업 완료 후 30년 이상 경과한 문정택지개발사업지구에 대하여 체계적인 도시 관리 방안의 필요성이 제기돼 추진됐다.
단 결정안은 주거지역이 아닌 상업시설이 들어선 준주거지역에 대해서만 기준 용적률 300% 이하, 허용 용적률 400% 이하, 높이 계획 최대 80m 등을 확정했다. 서울시는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으로 집값이 상승할 것을 우려해 이 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일부 소유주를 중심으로 재건축 추진을 위한 소모임이 구성된 상황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결정에 따른 도시 관리수단 마련으로 상업용지 등에 대한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