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 "50만명 이상 대도시는 특례시로 지정돼야"

전국대도시시장協 정기회의서 부회장으로 추대…회장은 윤화섭 안산시장

이강덕 포항시장 "50만명 이상 대도시는 특례시로 지정돼야"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행정수요와 국가균형발전을 고려, 인구 50만명 이상 대도시는 특례시로 지정돼야 합니다"


전북 전북에서 8일 열린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 제7차 정기회의'에서 협의회 부회장으로 추대된 이강덕 포항시장은 인사말 첫 일성으로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광역시 수준의 행정·재정적 자치권을 통해 주민생활의 불편과 중복행정의 비효율성을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협의회 차원의 공동대응을 강조했다.


지난 2003년 설립된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는 서울특별시와 광역시를 제외한 인구 50만명 이상 15개 기초지자체로 구성돼 있다. 협의회는 매년 현안 사항에 대한 정기회의를 통해 결정된 사항을 중앙부처 등에 건의하거나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날 정기회의에서는 32년 만에 개정을 추진 중인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 법률안 및 관련 5개 법률에 대한 논의가 핵심 관심 사안이었다. 또한 지방일괄이양법 제정에 따라 개정된 '개발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에 대한 개선을 포함한 14건의 정책사항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차기 18대 임원진에는 회장에 윤화섭 안산시장, 부회장에 이강덕 포항시장·박상돈 천안시장·조광한 남양주시장이 추대됐다.


한편, 포항시 인구는 지난 1995년 기존 포항시와 영일군이 통합된 이후 줄곧 50만명 이상을 유지해 오고 있다. 2008년 처음으로 51만명, 2011년 52만명을 돌파하는 등 상승 곡선을 이어오다가 2017년 7월말(51만9957) 52만명 아래로 다시 떨어졌다. 지난 6월말 현재 포항시 인구(행안부 주민등록인구 현황)는 50만4461명이다.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pdw12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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