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제주서 카자흐스탄 관련 확진자 3명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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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전국 곳곳에서 4일 카자흐스탄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경기 화성시는 이날 카자흐스탄 국적 20대 남성 A(화성 44번)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자차를 이용, 화성의 한 선별진료소로 이동한 뒤 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됐다.

당초 화성시는 이날 오후 2시 반께 "A씨가 본국으로의 출국을 앞두고 검사를 받았다가 확진됐다"고 발표했지만 3시간여 뒤 "착오가 있었다"며 전날 입국자라고 정정했다. 이에 따라 '깜깜이 감염자'로 분류됐던 A씨는 해외 유입 감염자로 분류됐다.


경기 가평군에서는 카자흐스탄에서 입국한 60대 남성 B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 3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곧바로 가평군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B씨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된 가족 1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제주도 20번째 확진자는 전날 카자흐스탄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C씨다. 그는 전날 오후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해 바로 공항 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뒤 도에서 마련한 방역 차량을 이용해 회사에서 지정한 숙소로 이동했다.

그는 입도 직후 검사에서 '미결정' 판정을 받고 이날 정오께 2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제주대병원 격리병상으로 이송됐다. C씨는 전날 저녁 숙소에 도착한 이후 확진 판정을 받을 때까지 보건당국의 모니터링 하에 자가격리 중이었던 만큼 접촉자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현재 이들의 최근 동선 등을 조사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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