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TF "페이스북 암호화폐 리브라 등에도 자금세탁방지 기준 적용"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금융위원회는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스테이블 코인에 자금세탁 방지와 테러 자금 조달금지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스테이블 코인은 페이스북의 리브라와 같이 달러ㆍ유로 등 안전자산에 가격이 연동되도록 만든 암호화폐다.


금융위에 따르면 FATF는 지난달 24일 3차 총회를 영상회의로 열어 스테이블 코인의 자금세탁방지ㆍ테러 자금 조달금지 분야 영향 등을 논의했다. FATF는 주요 20개국(G20) 요청에 따라 스테이블 코인 관련 보고서를 냈다.

보고서는 스테이블 코인과 서비스 제공자에게도 FATF 기준을 적용한다는 판단에 따라 별다른 FATF 기준 개정은 필요하지 않다는 결론을 냈다. 새롭게 등장한 스테이블 코인에 다른 암호화폐처럼 자금세탁 방지와 테러 자금 조달금지 기준을 적용한다는 의미다.


FATF는 또 확산금융과 관련한 FATF 기준 개정안을 마련했다. 확산금융은 대량살상무기의 제조ㆍ취득ㆍ보유ㆍ개발 등에 사용하기 위한 자금 등을 조달하는 것을 말한다. 개정안은 확산금융에도 위험기반 접근법(Risk Based Approach)을 적용해 국가와 금융회사 등이 확산금융 위험평가와 적절한 위험 완화 조치를 이행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고위험에는 강화한 방지 조치를, 저위험에는 간소화한 방지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이 위험기반 접근법의 핵심이다. FATF는 확산금융 개정안에 대한 의견 수렴 후 올해 10월 총회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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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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