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소상공인 600억 무담보 특별대출· 1년간 이자 지원

무담보 대출, 폭넓은 지원 위해 대상 신용등급 9등급까지 확대...7월1일부터 ‘금천구 골목경제지원센터’에서 접수 시작...유성훈 구청장, 골목현장에서 청취한 애로사항을 사업으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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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금천구(구청장 유성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600억 원 규모의 소액대출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지난 6월22일, 26일 서울신용보증재단, 우리은행과 각각 업무협약을 맺고 7월1일부터 금천구 골목경제지원센터를 통해 ‘금천형 소상공인 특별신용보증대출’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영업을 시작한 지 3개월 이상된 금천구 소재 소상공인이며, 업체 당 1000만~ 3000만 원 이내, 1년 거치, 4년 균등분활상환을 조건으로 지원한다.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상황을 고려해 대출일로부터 1년간은 구에서 이자를 전액지원, 이후에는 연 2% 정도의 저금리로 자금을 운영한다.


앞서 구는 지난 4월 코로나19 대응 민생경제종합대책을 수립, 각 분야 소상공인들과 간담회를 열고 제도권 대출이 어려워 자금난에 허덕이는 상인들의 고충을 들었다.

이에 구는 지난 4월 추경 예산으로 50억 원을 편성, 경제 유관기관들과 협력해 소상공인에게 총 600억 원까지 무이자(1년), 무담보로 융자를 지원하는 대책을 마련했다.


융자지원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7월1일부터 24일까지 금천구청 12층 골목경제지원센터로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7월27일 이후부터 600억 원이 소진될 때까지 지역 내 우리은행 지점에서 신청 가능하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지난 몇 달간 골목현장을 돌아다니며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결과 대출받기가 힘들다는 의견이 제일 많았다”며 “이번 소상공인 융자지원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자금난이 해소되고, 골목경제에 물꼬가 트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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