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요미우리 "美비건, 방한 때 北에 트럼프 메시지 전달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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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 특별대표가 조만간 방한 중 북한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하려 한다고 1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한·미·일 협의에 관여하는 소식통을 인용해 비건 특별대표가 이르면 이달 초 방한을 해서 한국의 중개로 판문점에서 북한과 접촉을 시도,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전하려는 메시지 내용은 명확하지 않지만 자제를 촉구하는 내용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요미우리는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지난달 미국에서 비건 특별대표와 만났을 당시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나 미국의 대북 제재에 저촉되지 않는 금강산 개별 관광 등을 인정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비건 특별대표의 방한 때 한국이 미국과의 협력 태세를 느슨하게 하거나 북한에 너무 접근하지 않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이르면 이달, 늦으면 8월 이후 방한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비건 특별대표의 방한이 성사되면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 양국은 비건 대표가 2박 3일 일정으로 이달 7일 방한하는 구상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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