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물동량 ‘코로나19’에도 세계 4위로 올랐다

부산항만공사, “환적 화물 늘어 지난해 세계6위에서 2단계 상승”

부산항만공사는 부산항의 물동량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2단계 오른 세계 4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부산항만공사는 부산항의 물동량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2단계 오른 세계 4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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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지난해 세계 6위를 차지했던 부산항의 항만 물동량이 코로나19 팬데믹 속에도 2단계 상승해 세계 4위로 올라섰다.


부산항만공사(BPA)는 2020년 5월 누계 기준으로 전년대비 1.5% 감소한 900만TEU 물동량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그중 수출입 물동량은 4.9% 감소한 반면, 환적 물동량은 1.5% 증가해 전체 물동량 하락폭을 완화시켰다.

부산항은 지난해 2199만TEU를 처리해 세계 6위 항만에 머물렀으나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환적 물동량이 오히려 증가세를 보여 지난 5월 누계 기준으로 세계 4위로 올랐다.


1위 항만인 상해는 ?7.5%, 2위 싱가포르 ?0.7%, 3위 닝보저우산 ?6.7%, 4위 부산 ?1.5%, 5위 선전 ?13.4%를 기록했다.


환적화물이 호조세를 보이는 주요 요인으로는 코로나19의 확산 속에 선사들의 결항이 빈번해짐에 따라 글로벌 선사들이 부산항의 안정성과 우수한 네트워크를 활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화물의 리드타임(Lead Time)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산항을 환적 거점으로 활용하기 때문이다.

항만공사 측은 “향후 코로나 확산에 따른 본격적인 경기침체에 접어들면서 당분간 수출입 물동량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부산항의 우수한 서비스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환적 물동량은 큰 폭의 하락 없이 전년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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