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한국바이오젠, 소부장 경쟁력 강화 시즌2… 국내 유일 실리콘소재社 '재평가'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KBG 주가가 강세다. 정부가 소재·부품·장비 업체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4일 오전 10시15분 한국바이오젠은 전날보다 14.47% 오른 72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당정은 일본 강제징용 기업에 대한 법원의 국내 자산 매각 절차 돌입으로 일본 정부의 추가 무역 보복 조치가 예상됨에 따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국산화 대책을 보완·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소부장 당정 점검회의에서 "일본의 추가 보복 시 조치가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소부장 대책 추진 현안을 점검·보완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소부장 산업 전략 시즌 2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2001년 3월 설립한 KBG 은 다목적의 실리콘 관련 소재를 개발, 응용, 생산하는 정밀화학 전문 기업이다. 100% 수입에 의존하던 기능성 실리콘 소재 등을 자체기술로 생산해 수입 대체 및 수출을 하고 있다. 기능성 실리콘 소재를 자체 합성하는 회사는 국내에서 한국바이오젠이 유일하다. 향후에도 한국바이오젠이 공급하는 소재가 관련 산업에 지대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형필름은 상대적으로 고가인 불소계 필름을 사용해야 하고 불소이형 코팅액 공급자로는 일본 신에쯔를 비롯해 제한된 수의 선진업체가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KBG 이 개발완료한 불소계 이형코팅제는 백금 촉매하에서 부가반응(Hydrosilylation)에 의한 경화 시스템이다. 특수 실리콘의 일종인 MQ레진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해외로 공급하고 있다.11


KBG 은 지난해 말 정부가 일본의 핵심소재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선정한 국내 강소기업 100개사에도 포함됐다. 소재·부품·장비 국산화의 필요성과 미래 신산업 창출에 기여 가능성 등을 엄격하게 평가해 선정한 만큼 정부 지원을 통한 성장 기대도 크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MQ레진 원료에 대한 세계적인 가격 경쟁력을 보유한 만큼 올해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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