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전략]올 여름 비빔면 최강자 ‘농심 칼빔면’

[포스트 코로나 전략]올 여름 비빔면 최강자 ‘농심 칼빔면’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농심 칼빔면이 출시 두 달 만에 900만개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 두툼한 칼국수 면발과 다진 김치를 넣은 양념장이 여름 초반부터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농심 칼빔면은 최근 한 전문가 평가단이 진행한 비빔면 4개 제품 비교시식평가에서 5점 만점에 4.22점으로 최고의 점수를 받았다. 깐깐한 입맛들 사이에서 합격점을 받은 것이다. 패널들은 “두꺼운 데도 쫄깃함이 살아있는 면발과 김치의 씹는 맛이 인상적이다” “타 제품에 비해 가장 개성이 뚜렷하다”라며 호평을 쏟아내 눈길을 끌었다.

농심은 칼국수 면발을 비빔면에 적용한다면 한층 쫄깃한 면발과 입안 가득 채워지는 식감으로 색다른 맛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그간 다양한 면발을 만들며 쌓아온 기술력을 동원해 개발을 시작했다. 가장 중점을 뒀던 부분은 두툼하면서도 소스가 잘 묻어나는 면을 만드는 것이었다. 면이 굵으면 자칫 소스와 따로 논다는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해답은 면의 표면을 거칠게 하는 것에서 찾았다. 대부분 비빔면은 고추장 베이스에 레몬이나 과일 등으로 새콤달콤한 맛을 낸다. 농심은 기존 비빔면과 다른 새로운 맛, 그렇지만 우리에게 익숙하면서 비빔면과 잘 어울리는 맛을 찾고자 했다. 다양한 재료를 검토하던 중 눈에 띈 것이 바로 김치였다. 많은 소비자들이 비빔면에 김치를 얹어 먹는 모습에서 힌트를 얻었다.


광고 또한 차별화를 추구했다. 농심은 모델 정혁과 함께한 광고로 칼빔면을 알리고 있다. 농심은 “비슷한 콘셉트의 비빔면 제품들 사이에서 새로운 맛과 식감을 자랑하는 칼빔면의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개성있는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는 정혁을 모델로 정했다”며 “흥겨운 음악과 함께 정혁이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칼빔면을 소개함으로써 젊은 세대의 흥미를 유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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