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도 '플로이드 사망 사건' 추모시위…6일 개최

조지 플로이드 추모 서울 시위 포스터./사진=SNS 캡쳐

조지 플로이드 추모 서울 시위 포스터./사진=SN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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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 과정에서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시위가 서울에서도 열린다.


이번 추모 시위에 대한 논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처음 이뤄졌다. 시위의 최초 제안자인 심지훈(34)씨는 3일 자신의 SNS 계정에 글을 올려 "오는 6일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추모와 연대의 메시지를 보내는 행진을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그는 "국제 사회의 일원으로서 인종을 떠나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이 일을 결코 묵과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인종차별주의로 희생된 플로이드를 추모하고 미국 시위와도 연대하고자 한다"고 개최 이유를 밝혔다.


시위 참가자들은 서울시청 인근에서 주한 미국대사관까지 침묵 행진을 벌인 뒤 대사관 앞에서 5분 동안 무릎을 꿇고, 8분 46초간 바닥에 엎드리는 등 숨진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퍼포먼스도 벌일 예정이다. 현장에서 '숨을 쉴 수 없어'라는 문구가 적힌 검정마스크와 피켓 등도 배부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은 이날 오후 4시까지 검은색 복장으로 시청역 5번 출구 앞에 집결하면 된다.

지난달 25일 미국 미네소타주에선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관의 강압적인 체포 과정에서 무릎에 8분 넘게 목을 눌려 결국 사망에 이른 사건이 벌어졌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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