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사회장 선거]채이배 "신외감법 후퇴 막을 것...회계개혁 완수 작업은 숙명"

기호1번 채이배 전 민생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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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회계감사 부담을 느끼고 있는 재계의 반대로 신외감법 등 회계개혁 작업이 후퇴 조짐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오는 17일 한국공인회계사회(한공회) 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채이배 전 민생당 의원은 3일 아시아경제와 가진 인터뷰에서 "신외감법을 지키기 위해서 국회와 금융당국과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자본시장의 올바른 작동을 위해 회계개혁 등 지속적인 개혁 노력이 시급한 때"라고 밝혔다.

채 전 의원은 이번 회계사회장 선거를 통해 회계개혁 작업의 마침표를 찍겠다는 의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채 전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기업이 외부감사인을 자율적으로 6년 선임하면 이후 3년 동안을 감사인을 지정 받도록 하는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6+3)'를 처음으로 제안했다.


중소회계법인 시장 확대를 위한 법률 개정에도 힘쓸 뜻도 내비쳤다. 그는 "공공기관 등 비영리조직의 회계투명성 강화와 중소시장 확대를 위해 표준시간제와 지정제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중앙정부 및 지자체와 협의해 중소법인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가도록 서울시, 경기도와 비영리조직 회계투명성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추진할 방침이다.


감사반도 회계법인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길을 열고, 회계 투명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회계 법인 설립 요건을 낮추겠다고도 했다. 그는 "회계법인 설립요건을 낮춰서 법인을 만들지 못한 회계사들이 세무사 등 다른 자격사들과 경쟁 할 때 불리한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채 전 의원은 이밖에도 △회계사선발인원 축소 △한공회 모든 기구에 청년·여성 등 참여 확대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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