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전남 장성군은 장성호 수변길 일원에 스마트 국가지점 번호판을 설치했다고 2일 밝혔다.
국가지점 번호는 전 국토를 격자형으로 나눈 위치표시 체계다. 장소를 특정하기 어려운 산간이나 숲속 등의 환경에서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정확한 위치를 신고하기 위해 고안됐다.
장성군이 이번에 설치한 스마트 국가지점 번호판에는 NFC(근거리 무선통신) 칩이 장착돼 있다.
긴급상황 발생 시 NFC 기능이 있는 휴대폰을 번호판에 가까이 대면 자동으로 어플리케이션(스마트 조난신고시스템)이 실행되며, 해당 위치에 대한 국가지점 번호가 입력된다.
신고자는 입력된 정보를 소방서와 경찰서에 전송할 수 있다.
NFC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휴대폰은 사진 모드를 활성화 한 뒤 번호판의 QR코드를 스캔해 이용하면 된다.
국가지점 번호가 10자리의 문자·숫자 조합으로 구성돼 있어, 신고 시 오·탈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보완했다.
정확한 위치를 해당 기관에 전송할 수 있어, 신속한 구조 및 지원 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황금빛 출렁다리 개통과 호수 우측 수변길 조성으로 인해 (장성호 수변길에) 보다 많은 방문이 예상된다”며 “철저한 시스템 구축으로 관광객의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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