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단, 서울시와 그린뉴딜 생태계 조성 업무협약

"건물 에너지소비혁신, 에너지신산업, 신재생에너지 활성화"

왼쪽에서 두 번째가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문호남 기자 munonam@

왼쪽에서 두 번째가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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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한국에너지공단은 1일 서울시와 '그린뉴딜 생태계 조성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엔 ▲신축 공공건물 등 제로에너지건물 도입·확산 ▲에너지다소비 건물 관리 강화 ▲기존 건물 에너지 이용효율 개선 ▲서울시 태양광실증단지 운영 참여 및 재생에너지 보급 확산 ▲ 에너지 신산업 지원 등 관련 산업 육성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앞으로 두 기관은 '제로에너지건물 확대' 등 건물 에너지 이용효율 향상, 지역사회 중심의 재생에너지 보급 확산, 그린 일자리 창출 등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공단은 밝혔다. '도시형 그린뉴딜' 성공모델을 만드는 게 목표다.


공단은 서울시가 신축하는 공공건물을 대상으로 건축과정부터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가이드라인 제시, 경제성 분석, 최적 건축비 산출 등 '제로에너지건축물 컨설팅'을 지원한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제로에너지 건물을 민간 분야로 확산할 예정이다.


또 공단은 서울시의 노후 공동주택의 에너지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에너지 진단을 하는 등 에너지 설비 효율화 방안을 제안한다.

시 온실가스배출량의 약 70%를 차지하는 건물 부문의 에너지를 효율화하기 위해 백화점, 병원 등 에너지다소비건물의 에너지원단위(건물 바닥 단위 면적당 에너지사용량) 개선을 지원해나간다.


아울러 공단과 시는 '마곡 스마트에너지시티 조성사업'을 공동 추진해 에너지신산업 육성에도 협력한다.


주민 수요자원거래(DR·Demand Response)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주민 DR 사업은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해 'DR미션' 알림을 보내고 미션에 참여케 하는 사업이다. 예를 들어 주민들에게 특정시간대에 에너지절감을 요청하는 식으로 진행되는 대표 '주민참여형 에너지서비스'다.


김창섭 공단 이사장은 "그동안 서울시는 태양의 도시 사업 등 에너지정책을 활발하게 추진해 세계 도시들의 주목을 받아왔다"며 "이런 성공적인 경험 위에 도시형 그린뉴딜 정책을 통한 경제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서울시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향후 다른 지자체와의 그린뉴딜 협력에도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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