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서울 자치구 최초 학교 밖 청소년들 교통비 지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동구(구청장 이정훈)가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이달부터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교통비를 지원한다.


최근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등 다양한 사유로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강동구는 공교육 혜택을 받지 못하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진로탐색, 직업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참여함에 있어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교통비를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강동구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만 9세부터 만 18세까지의 학교 밖 청소년으로 강동구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또는 강동청소년누리터 ‘하늘을 품는 배움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2회 이상 참여했거나 대안학교 등 비인가 대안교육기관에 재학 중인 청소년이다.


신청방법은 주민등록등(초)본과 제적증명서, 미진학증명서 등 학교 밖 청소년임을 확인할 수 있는 구비서류를 준비해 강동구청소년지원센터 또는 강동청소년누리터를 방문하여 신청하면 된다.

지원금액은 만 9세부터 만 12세는 1인 당 10만원, 만 13세부터 만 18세는 1인 당 20만원이며, 이를 상반기(6월), 하반기(7~12월)로 나누어 교통카드 기능이 탑재된 청소년증에 충전하는 방법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금액 충전은 단말기가 설치되어 있는 강동청소년지원센터 또는 강동청소년누리터에서 가능하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공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학교 밖 청소년들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서울특별시 강동구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조례 개정을 통한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며 “학교 밖 청소년들이 편견이나 차별 없이 자신의 꿈을 당당하게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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