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온라인 유통업체 '방긋'…오프라인은 '울상'

온라인 식품 구매 56%↑…점포 방문 줄어 백화점 매출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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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대로 지난달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늘고 오프라인은 줄었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9% 증가했다.

이베이코리아(G마켓·옥션), 11번가, 인터파크 등 13개 온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은 16.9% 증가했다.


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 각 3개사와 SSM 4개사 등 13개 오프라인 업체의 매출은 5.5% 감소했다.


온라인 업체 매출은 2월 34.3%, 3월 16.9%에 이어 지난달에도 두 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했다.

오프라인 업체 매출은 1월 4.1% 증가했다가 코로나19가 퍼지기 시작한 2월에 -7.5%로 반전됐다. 3월 -17.6%까지 갔다가 지난달 -5.5%로 낙폭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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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유통업체는 비대면 소비 확산이 이어지며 매출이 증가했다. 식품(56.4%), 생활·가구(23.9%) 매출이 급증했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과 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이어져 패션·의류(-8.8%), 서비스·기타(-21.3%), 등 외출·여행 관련 상품군 매출은 감소세가 지속됐다.


오프라인 업체 실적을 유형별로 보면 백화점(-14.8%), SSM(준대형 슈퍼마켓·-2.6%), 대형마트(-1%), 편의점(-1.9%) 매출이 모두 줄었다.


특히 백화점은 소비자들이 외부활동을 자제하면서 아동·스포츠(-19.2%), 여성정장(-34.0%) 등 패션 부문에서 직격탄을 맞았다.


그나마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으로 가정용품 매출은 9.6% 증가했다.


점포당 매출은 SSM가 1.4% 늘었고 백화점(-11.9%), 편의점(-7.4%), 대형마트(-0.3%)는 줄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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