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필요' 지적받은 트럼프 "소셜미디어 셧다운할 것" 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월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눈을 감은 채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월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눈을 감은 채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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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트위터로부터 '팩트체크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소셜미디어를 겨냥해 "강력하게 규제하거나 '셧다운'(폐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요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원들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보수 진영의 목소리를 완전히 침묵시킨다고 느끼고 있다"며 "그런 일이 벌어지도록 놔두기 전에 막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서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민간에 의해 운영되고, 사용되는 소셜미디어를 폐쇄할 권한이 있는지를 뒷받침할 증거는 없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특정 소셜미디어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 같은 경고를 한 이유는 전날 트위터 측이 이례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팩트체크가 필요하다'는 경고 문구를 삽입한 것에 대한 불만으로 해석된다.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 투표가 선거 조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을 담은 2개의 트윗을 게재하자 아래에 각각 파란색 느낌표와 함께 '우편투표에 대한 사실을 알아보라'는 경고 문구를 삽입했다.

경고 문구를 클릭하면 '트럼프는 우편투표가 유권자 사기로 이어질 것이라는 근거 없는 주장을 했다'는 제목으로 이에 관한 CNN 방송 등의 언론 보도, 기자들의 트윗 등을 모아놓은 '팩트 안내' 화면이 나온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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