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與, 21대 국회 ‘윤미향 방탄국회’로 시작하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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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미래통합당은 27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21대 국회를 '윤미향 방탄국회'로 시작하려는가”라고 비판했다.


최형두 통합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177석 거대 여당에게 무슨 말 못할 사정이 있길래 윤미향 당선인 이름만 나오면 ‘사실 확인이 먼저, 검찰 수사 지켜보자’만 되풀이하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지원금과 기부금 횡령 의혹 수사대상인 윤 당선인 살리자고 위안부 할머니를 토착왜구니 치매라 조롱하는가”라며 “한일 역사전쟁 승리를 외치면서 역사의 증인을 모욕하는 것은 심각한 자기모순이다. 이용수 할머니의 절규는 외면하고 윤미향 당선인을 감싸고 도는 것은 일본과의 역사전쟁, 도덕전쟁에서 패배를 자초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해결한다며 30년간 시민운동을 해왔다는 윤 당선인이 위안부 할머니를 배신하는 사태가 벌어졌는데도 정부는 정리된 입장도 없고 ‘당에서 충분히 대응하고 있다’며 여당에 떠넘기고 있다”며 “정부의 이런 부작위야말로 위헌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최 원내대변인은 “21대 국회가 30일 시작된다. 윤 당선인이 불체포특권을 누릴 방탄국회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며 “윤 당선인 비리 의혹은 진영 갈등이나 정쟁의 소재가 아니다.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지면 될 일”이라고 밝혔다.

최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윤미향 감싸기’를 중단하고 이 할머니를 비롯한 피해자 할머니들이 바라는 문제의 해법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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