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본격화…4월 수출입 물동량 11.6%↓

(자료사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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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에 지난달 수출입 물동량이 11%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해양수산부는 4월 수출입 물동량이 1억345만t으로 전년 동월(1억1699만t) 대비 11.6% 줄었다고 밝혔다.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도 총 1억2184만t으로 전년 동월(1억 3376만t) 대비 8.9% 감소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4월 수출입 물동량 감소폭이 2월(-1.7%), 3월(-4.8%)에 비해 크게 확대됐다"며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연안 물동량은 총 1839만t으로 전년 동월(1677만t) 대비 9.6%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인천 지역 모래 채취허가 재개됨에 따라 모래 물동량이 259만t(연안 물동량의 14.1%)으로 전년 동월(28만t) 대비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전국항만의 4월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감소세가 이어져 전년 동월(249만TEU) 대비 2.5% 감소한 243만TEU를 기록했다. 수출입화물은 전년 동월 대비 3.9% 감소한 139만TEU로 집계됐다.

환적화물은 얼라이언스 재편으로 광양항 물동량이 크게 감소(-31%)했으나, 부산항 소폭 증가(+0.5%)와 인천항 글로벌 선사 신규항로 개설 등에 따른 물량 증가(+145%)로 전년 동월 대비 소폭 감소(-0.5%)한 103만TEU를 기록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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