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성동구치소 신혼희망타운, 예술·문화와 어우러진다

신혼희망타운 설계공모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작품 선정
이분화된 도시 하나로 결합하고 예술·문화·창작 결합된 가로중심 마을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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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옛 성동구치소 부지 내에 들어설 신혼희망타운 설계안 공모 결과 디에이그룹 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의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신혼희망타운은 2017년 문정법조단지로 이전 후 미이용되고 있는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 옛 성동구치소 부지에 조성하는 복합타운이다. 신혼부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혁신적인 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당선작은 ‘창작문화 발전소’와 ‘경계없는 거리(Borderless Street)’을 기본개념으로 제시했다. ▲담장으로 이분화됐던 주거유형을 하나의 도시로 결합 사람과 장소 중심의 미래지향적인 공동주택 건설 ▲예술·문화·창작이 결합된 느슨한 경계의 가로중심 마을 만들기를 골자로 한다.


서울시와 SH공사는 당선된 안을 바탕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 거쳐 내년 하반기에 착공한다는 목표다.


옛 성동구치소 일대 부지(8만4432㎡)는 지난해 7월부터 지난 4월까지 사전협상을 통해 개발 계획이 수립돼 신혼희망타운, 공동주택, 업무시설, 공공기여시설 등 토지이용이 구체화된 상태다. 주민 의견수렴,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말 계획이 결정된다.

공동주택 용지(2만6773㎡)는 민간 매각을 통해 분양주택 600가구 건립 계획으로 현재 매각준비 중이며, 오금역과 인접한 업무시설 용지(9263㎡)는 복합 비즈니스·창업 공간 등으로 조성 예정으로 SH공사가 세부계획 수립 중이다.


공공기여시설 용지(1만8992㎡) 조성계획은 내년 상반기에 주민 의견수렴을 거쳐 확정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로써 옛 성동구치소 시설물로 주변과 단절되고 지역과 소통이 원활하지 못했던 지역이 이웃과 공유하는 주민소통 공간, 활력이 넘치는 지역, 주거·경제 등이 활성화되는 지역으로 변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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