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준 국세청장과 왕 쥔 중국 국세청장이 화상회의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추진했던 세정 지원책 등 양국 간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김현준 국세청장이 14일 왕 쥔 중국 국세청장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세정지원을 요청했다. 중국은 총 2만7799개의 우리 기업이 진출해 있다. 투자금액은 708억1300만 달러에 달한다.
김 청장은 이날 오후 왕 쥔 청장과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코로나19 공동 대응을 위한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화상회의는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양국 국세청 간 세정 협력과 지원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에 이뤄졌다.
회의에서 양국 국체청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그 동안 추진했던 세정 지원책 등 양국 간 경험을 공유했다.
김 청장은 "한국 국세청이 코로나19에 따른 국가적 위기상황을 조속히 극복하기 위해 피해 납세자를 선제적으로 지원하고, 마스크 매점매석 등의 시장교란 행위를 엄단하는 한편, 철저한 방역·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등 전방위적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19에 따른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신고·납부 서비스가 비대면(untact)으로 전환돼야 한다"며 "한국 국세청은 맞춤형 신고안내 및 손택스·홈택스 이용 편의성 제고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왕 쥔 청장은 "양국의 세정 경험이 다른 국가들에게 이정표가 될 수 있다"며 "지속적인 경험 공유와 국가 간 세정 협력의 중요하다"고 답했다.
김 청장은 이어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들을 전달하고,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김 청장은 "이전가격 사전합의(APA)가 전화회의·서신교환 등을 통해 지속돼야 한다"며 "기업들의 이중과세 예방을 위한 노력이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중국에 신규 진출해 초기 투자로 인한 환급액이 발생하는 기업에 대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세정을 집행해 달라"고 덧붙였다.
국세청은 향후 코로나19로 중단된 국세청장급 세정외교를 화상회의 방식으로 전환해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 진출기업들이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가 되도록 각국 과세당국과의 공조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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