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연주 인턴기자] 국회 첫 여성 부의장에 도전하는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부천시병)이 당내 경선을 앞두고 14일 "우리 헌정사에 한 번도 여성이 의장단에 참여한 적이 없는 것은 비정상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여성이라고 배제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한민국은 경제, 사회적으로 많은 발전을 이루고 있고 국가적 위상도 굉장히 높아졌지만, 정치에 있어서만은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여성들의 정치 참여가 어느 나라보다도 저조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정치는 아직도 '남성의 영역'이라고 하는 국민의 인식이 있다"며 "여성 국회의원 비율이 19%로 세계적인 수준에서 굉장히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정치권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국회의장단에 여성이 있고 그 회의를 진행할 때 정치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다"며 여성 국회부의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앞서 국회의장단에 도전한 여성 의원인 이미경 전 민주당 의원과 조배숙 민생당 의원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전 의원은 18대와 19대, 조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의장단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바 있다. 이를 두고 김 의원은 여성 의원들이 그동안 의장단에 선출되지 못한 것이 개인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국회의장과 부의장은 선출직인데 투표를 하기 때문에 (여성이)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남성 주도의 정치 문화, 인맥 문화 때문에 70년이 넘도록 여성이 한 번도 참여하지 못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의장단에 여성이 좀 있어야 여성 의제가 국회와 정치권에서 제대로 다뤄진다"며 "성차별적인 정치 문화를 바꾸는 데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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