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이태원 클럽' 확진자 72명 … 신촌·홍대 유흥가 확산 우려(종합)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는 12일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과 외국인들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는 12일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과 외국인들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신촌과 홍대, 종로 등 서울시내 다른 지역 유흥가로도 확산되는 양상을 보여 방역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서울시는 용산구 이태원 뿐 아니라 서대문구 신촌, 마포구 홍대입구, 종로구 낙원동 등에 확진자가 방문한 점을 토대로 이들 지역 업소 방문자 및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확인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 방역통제관을 맡은 나백주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서대문구 주점을 방문한 외국인 3명이 확진됐고, 비슷한 시기 해당 주점을 방문한 서울의 20대 남성이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4명"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 주점의 고객 명단과 카드 결제 내역을 조회해 199명을 파악한 뒤 전원 자가격리 조치했다.


나 국장은 또 "마포구 주점을 방문한 20대 남성이 확진된 이후 동행한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며 "접촉자 10명을 역학조사해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있고, 폐쇄회로 TV, 방문자 명단, 카드 이력 등으로 추가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마포 주점의 경우 당초 이태원 클럽 방문 확진자가 아닌 일행들이 감염된 것이어서 해당 주점이 감염의 근원인지, 아니면 다른 원인이 있는지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또 이태원 클럽 확진자들이 대거 방문한 낙원동 일대 역시 필요할 경우 전수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나 국장은 "이태원 클럽 인근 방문자와 관련해서는 기지국 접속자를 더 파악해 총 1만3405명에게 안내 문자를 보냈다"며 "4월24일부터 5월6일 사이 이태원 일대 클럽을 방문한 분들은 지체 없이 검사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현재 서울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714명으로 전날 같은 시간 발표 때보다 6명 늘었다. 이 가운데 3명이 용산구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료 분류되면서 서울 지역 내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전날 69명에서 72명으로 늘어났다.


전날에 이어 사망자도 1명 발생했다. 이에 따라 서울 지역 전체 코로나19 확진자 714명 가운데 79.9%인 564명이 치료를 받고 퇴원했고 146명이 격리중이며, 사망자는 총 4명이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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