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E 베일리 총재, 추가 자산매입 가능성 시사…"코로나 비용 분산"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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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앤드루 베일리 영국중앙은행(BOE) 총재가 추가 자산매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정부의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이를 분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3일(현지시간) 베일리 총재는 ITV방송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코로나19로 대규모 재정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균형을 회복하기 위해 정부가 지출을 줄여야하는 것 아니겠냐는 질문에 "선택지들이 있다. 선택지들을 매우 진지하게 들여다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베일리 총재는 "내 생각에 10년, 12년 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더 많은 국채를 보유하고 있는 BOE가 전반적으로 모든 것이 제자리에 있게끔 신용도를 공급하는 것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랜 시간에 걸쳐 우리는 사회로 비용을 분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것이 내겐 중요하다. 우리는 선택지가 있고 이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베일리 총재는 BOE가 지난 3월 확대하기로 했던 보유채권 규모를 당초 계획인 2000억파운드보다 더 크게 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그는 1분기 말 심각한 경기 침체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금융시장에서 BOE가 자산 매입규모를 늘려주기를 기대하고 있음이 꽤 분명하다고 말했다. ITV는 "베일리 총재와 같은 중앙은행장이 정부의 부채 및 지출 위기를 제거하기 위해 국채를 매입한다고 밝히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BOE는 지난 7일 기준금리를 현 0.1% 수준으로 동결하고 6450억파운드 수준의 자산매입 프로그램 규모를 바꾸지 않기로 했었다. 이에 대해 베일리 총재는 9명의 통화정책위원 중 대부분이 추가 자산매입과 관련해 그 시점에 선택을 하기보다는 경제에 대한 더 많은 통계가 나오길 기다리며 선택지를 열어놓고자 했었다고 밝혔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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