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우익 논객 오카모토 유키오 전 총리보좌관, 코로나19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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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일본에서 외교평론가로 유명한 오카모토 유키오 전 총리실 보좌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오카모토 전 보좌관은 생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부정하는 발언을 일삼아 논란이 됐던 일본의 대표적 우익 논객으로 알려져있다. 일본에서는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600명을 넘어서면서 유명인사들의 죽음도 잇따르고 있다.


8일 교도통신은 오카모토 전 보좌관이 코로나19에 걸려 치료를 받던 중 지난달 24일 숨졌다고 보도했다. 사망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것은 유족들이 공개를 꺼렸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오카모토 전 보좌관은 외무성 북미1과장 등을 거쳐 지난 1996년부터 1998년까지 하시모토 류타로 내각에서 총리 보좌관을, 이후 2003년부터 2004년까지 고이즈미 준이치로 내각에서 총리 보좌관을 지냈다.

공직을 그만둔 이후 일본의 대표적인 우익 논객이자 외교평론가로 활동해왔으며 지난 2015년에는 아베신조 총리의 사적 자문기관으로 알려진 '21세기구상간담회'에도 참여했다. 지난해 언론 인터뷰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해 "한국이 주장하는 성노예 시스템은 존재치 않았다"고 주장하는 등 우익사관에 입각해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는 발언을 일삼으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한편 일본에서는 7일까지 누적 사망자수가 603명을 기록하는 등 계속해서 증가하면서 유명인사들이 사망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앞서 일본 내 유명 개그맨인 시무라 겐씨가 3월29일 코로나19로 숨진데 이어 배우 오카에 구미코씨도 지난달 23일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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