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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기온과 습도를 반영한 새로운 폭염특보 기준이 마련된다. 태풍 최고등급 '초강력'이 신설되고 서울지역은 특보구역을 4개로 세분화 한다.
기상청은 8일 폭염특보 발표 기준을 변경하고 태풍 예측 정보를 개선한다고 발표했다. 폭염 일수가 많아지고 태풍도 강해지는 경향이 있어 이 같은 개선책을 마련했다.
현재 일 최고기온만을 고려한 폭염특보 기준을 보완하기 위해 기온과 습도를 반영한 체감온도를 도입하고 이를 기반한 새로운 기준이 마련된다. 동일한 기온에서 습도가 증가하면 체감하는 기온이 함께 높아지기 때문에 기온 30~40도 범위에서 습도 50%를 기준으로 습도가 10% 증가 혹은 감소함에 따라 체감하는 온도가 약 1도 증가 혹은 감소로 설정된다. 이에 따라 폭염특보 발표기준은 일 최고기온에서 일 최고체감온도로 변경되며 기준값은 폭염주의보 33도, 폭염경보 35도이다. 폭염영향예보와 더위체감지수서비스도 체감온도를 기반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태풍 발달 전 열대저압부의 예보 기간이 확대 되고 태풍 강도의 최고등급인 '초강력'이 신설된다. 정관영 기상청 예보정책과장은 "열대 해상 쪽 기온이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최근 태풍 강해지고 있는 경향성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열대저압부와 태풍은 열대저기압의 한 종류로 한국은 중심 부근 풍속 17m/s를 경계로 그 이하를 열대저압부로 그 이상은 태풍으로 구분하고 있다. 태풍 사전 방재를 지원하기 위해 앞으로는 열대저압부 정보의 예보기간을 기존 1일에서 5일로 확대할 방침이다.
태풍 강도 등급은 최대풍속 54m/s 이상인 경우 '초강력' 등급으로 예보된다. 최근 10년 간 발생한 태풍 중 '매우 강' 태풍의 발생 빈도가 절반을 차지했다. 새롭게 적용되는 기준으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초강력 태풍은 2012년 제16호 산바, 2014년 8호 너구리, 11호 할롱, 19호 봉퐁으로 총 4개였다. 소형, 중형, 대형 등으로 태풍 크기를 구분하던 것을 중단하고 실제 영향을 주는 강풍(15m/s이상)과 폭풍(25m/s이상)이 태풍 중심으로부터 부는 영역을 제공한다.
한편, 기후 변화에 따른 서울지역 내 국지적인 집중호우와 폭염에 대비하기 위해 서울 특보구역을 서울 전체에서 서북권, 동북권, 서남권, 동남권 4개 세부 구역으로 구분한다. 최근 5년간 폭염주의보의 기준 도달 횟수는 권역별로 최대 134회(동남권)에서 최소 105회(서북권)로 29건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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