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마스크 가격 상한제…개당 700원으로 묶어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누적 19만7000여명에 달하고, 이중 사망자만 2만6000여명에 달하는 이탈리아가 마스크 가격 폭등을 막기 위해 가격 상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2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 소속 코로나19 비상대책위원회 도메니코 아르쿠리 위원장은 전날 마스크 가격 상한제 시행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행정명령에 따라 약국 등에서 판매되는 마스크 가격은 개당 유로화 50센트(약 700원) 이하로 제한된다.


마스크 상한제는 다음 달 4일을 기점으로 상당수의 기업과 공장이 정상 가동되는 등 봉쇄 조치의 점진적 완화에 맞춰 시행된다.


이탈리아에서는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던 지난 2월 말 이후 마스크 수요가 갑자기 크게 늘어 품귀 현상까지 빚어졌다. 일부 지역에선 마스크 가격이 개당 30유로(약 4만원) 이상 뛰기도 했다.

중국으로부터 마스크를 지원받고 이탈리아 내 비상 생산 등을 통해 현재 마스크 공급 체계가 다소 안정돼 가격도 많이 내려갔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이전보다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기준으로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9만7675명으로 미국, 스페인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사망자 수는 2만6644명으로 미국에 이어 두번째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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