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국의 최고 부호 순위가 뒤바뀌었다.
27일 포브스가 집계하는 중국 부자 순위에 따르면 중국 최대 게임업체 텐센트의 마화텅 회장 일가 재산이 458억달러(약 59조7500억원)를 기록, 중국 1위를 차지했다. 기존에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은 재산이 419억달러로 2위로 밀렸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활성화되고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임, 클라우드, 화상회의 플랫폼 등을 앞세운 텐센트 주가가 급등한 것이 중국 최고부자 순위 변화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또 코로나19 사태 이후 위챗을 통한 '건강 코드' 식별이 일상화된 것이 텐센트의 영향력을 더 키웠다는 평가도 나온다. 중국에서는 외국인을 포함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의 '건강 코드'가 없으면 공공장소에 갈 수 없다.
지난해 텐센트의 매출은 3773억위안으로 전년보다 21% 증가했는데 업계에서는 코로나19에도 텐센트의 올해 사업 상황 역시 나쁘지 않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24일 기준 홍콩 증시에서 텐센트 종가는 406.4홍콩달러로 3월 19일 저점보다 25%가량 상승한 상황이다. 반면 알리바바는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장판 최고경영자(CEO)의 불륜 스캔들이 불거지면서 최근 주가가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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