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0명 중 4명 인터넷 전문은행 이용…전년비 10%p 증가

평균 1407만원 예금, 1891만원 대출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자도 증가
가상화폐로 돈 번 비율은 13%에 그쳐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지난해 국내 인터넷 전문은행을 이용한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10명 중 4명꼴로 인터넷 전문은행을 사용했으며, 이들은 평균 1407만원을 예금하고 1891만원가량은 대출하는 등 이용금액도 1년전과 비교해 증가했다. 만족도도 높은 편이었다. 10명 중 8명가량이 수수료 할인 및 면제, 간결하고 신속한 업무처리 등을 장점으로 꼽으며 인터넷 전문은행 이용에 있어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27일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은 지난해 11월 27일부터 12월 13일까지 서울과 수도권 신도시,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25∼64세 성인 남녀 2530명을 상대로 핀테크 이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인터넷 전문은행을 이용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935명으로 전체의 37.0%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18년 26.1%보다 약 10.9%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성인 10명 중 4명 인터넷 전문은행 이용…전년비 10%p 증가


인터넷 전문은행 예금액은 1인당 평균 1407만원으로 전년(1180만원)보다 227만원 늘었고, 인터넷 전문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금액은 평균 1891만원으로 전년(1500만원)보다 391만원 증가했다.


이용자들의 만족도는 78%에 달했다. 이용자 중 729명이 인터넷 전문은행 서비스가 만족스럽다고 답했으며 이들은 '수수료 할인·면제 혜택(19.5%)', '간결하고 신속한 업무처리(17.8%)', '언제나 은행 업무를 편리하게 볼 수 있어서(13.6%)' 등을 이유로 꼽았다.


신용카드사,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인터넷 포털사 등이 제공하는 간편결제 서비스는 전체 응답자 중 1520명(60.1%)이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3.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자들의 월간 평균 이용금액은 약 74만9000원으로 1년 전보다 3만8000원 늘었다. 응답자의 약 88.8%가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만족한 이유로는 결제의 신속함과 편리함을 꼽았다.


반면 금융회사들이 컴퓨터 알고리즘을 활용해 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보어드바이저 이용자 비율은 2.4%(60명)로 1년 전(2.3%)과 비슷하게 저조했다.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해 투자한 평균 금액은 581만원으로 2018년(약 805만원)보다 약 224만원 감소했고, 20~30대의 투자금액은 소폭 증가했지만 나머지 연령대의 투자금액이 크게 줄었다.


또한 응답자의 약 45%만이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가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금융투자자보호재단 측은 "인터넷 전문은행, 간편결제는 금융소비자들 사이에서 자리를 잡았다고 평가할 수 있는데 반해 로보어드바이저는 도입된 지 3년이 넘었음에도 여전히 투자자들에게 외면받는 실정"이라고 평가했다.

성인 10명 중 4명 인터넷 전문은행 이용…전년비 10%p 증가


가상화폐에 관해서는 '구매한 경험이 있고 현재 보유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192명(7.6%)으로 전년 조사(7.4%)와 큰 차이가 없었다. 가상화폐에 투자한 금액은 1인당 약 871만원으로 전년대비 178만원 늘었다.


가상화폐 투자자 중 63.4%가 투자로 손실을 봤다고 답했으며 수익을 봤다는 응답은 13.8%에 그쳤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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