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80 가솔린(사진=제네시스)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현대자동차가 다음 달 초 휴가기간 동안 제네시스의 두 번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70' 출시 준비에 들어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공장 가동에 차질을 빚고 있지만 신차 준비는 차질없이 진행해 상대적으로 판매가 견조한 내수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현대차의 국내 모든 공장이 휴가에 들어가는 가운데 이 기간 울산2공장에서는 제네시스 GV70를 위한 라인 공사를 실시한다. 양산에 앞서 시험차 생산 등을 위한 라인정리 작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통상 시험차 생산 단계에선 작업라인이 설계도면에 따라 제대로 만들어졌는지 점검하며 이후 차량품질을 테스트하기 위할 절차가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GV70의 본격적인 양산은 올 10월께로 예정돼 있다.
GV70는 올 하반기 현대차그룹의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모델이다. 특히 올 초 선보인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SUV 'GV80'가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면서 한 단계 작은 중형 모델인 GV70을 향한 기대감도 커졌다. GV80는 올해 2만4000대를 팔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출시 3개월 만에 이미 목표치를 넘겨 계약이 이뤄진 상태다. 신규 모델에는 GV80에 탑재된 다양한 첨단 안전ㆍ편의사양이 대부분 적용될 가능성이 큰 만큼 GV80에 대한 관심이 GV70로 옮겨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에 GV70는 앞서 출시된 GV80, 신형 G80과 더불어 올해 제네시스의 글로벌 판매목표 11만6000대를 이끄는 중심 축을 이룰 전망이다.
현대차는 향후 휴무 기간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차 준비에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기아차 국내공장은 코로나19의 전세계적인 확산으로 수출물량이 급감하면서 5월 이후에도 부분적인 휴업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에 신차 준비를 위해 별도로 시간을 내 라인을 멈춰세우는 대신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조업중단 기간을 활용하겠다는 의미다.
현대차는 올해 다양한 신차 라인업을 계획 중이다. 구자용 현대차 IR담당 전무는 지난 23일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투싼 완전변경 모델과 싼타페 및 코나 부분변경 모델, 제네시스 GV70 등 견조한 신차 라인업을 통해 국내 판매 호조세와 믹스 개선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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