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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SK그룹이 '재택근무'를 상시적 근무 시스템의 한 형태로 도입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 재택근무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막기 위한 일시 대책이 아닌 상시적 워크 시스템으로 구축하라고 주문하면서다.
'비대면' '홈코노미(집 안에서 이뤄지는 경제소비활동)' 등으로 축약되는 코로나19 이후의 소비 패턴과 산업 구조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업 시스템의 대변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선제적 조치로 해석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 각 계열사는 상시적 재택근무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해 조직별 세부 방침 마련에 들어갔다. 순환재택근무 등 팀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최근 최 회장이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한 비상경영회의를 통해 "재택근무의 장단점을 보완해 일상적인 워크 시스템으로 마련하라"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최 회장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채용ㆍ인사평가 시스템부터 클라우드 역량 등 전체 기업 문화와 시스템에 대변혁이 필요하다는 경영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SK그룹은 코로나19 사태 발생 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주요 그룹사 중 가장 선제적으로 재택근무를 도입하는 등 발 빠른 대응을 해왔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현재 재택근무는 종료됐지만 '스마트워크'를 실시하며 비대면 회의와 유연근무 확대 등을 통해 지속적인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있다.
SK그룹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상시적 재택근무 시스템 마련 등을 포함해 업무 지원, 성과 관리 등 조직 운영 방식 변화로 감염병의 장기화와 계절적 유행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이후로는 실내 생활방식과 비대면 거래를 중심으로 한 소비 패턴의 대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기업 비즈니스와 전반적인 산업 구조 역시 '비대면'을 기본으로 하는 구조적 대전환이 예상된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기업 운영 측면에서도 코로나19 이후의 세상에서는 그동안 우리가 상식이라고 생각하던 것들이 완전히 무너지고 있다"며 "비대면 흐름에 따라 산업 구조 전환이 이뤄진 이후에는 되돌리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이에 발맞추지 못하는 기업은 도태될 것이라는 위기감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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